[세상을 바꿀 폭탄발언] 4번의 장애감수성 강연을 마치고

 

    작년 한 해 동안 파괴왕의 이름으로 활동을 하면서 '배리어프리 시나리오 적는 법'을 공부할 게 아니라, 장애에 대해 먼저 공부하는 것이 맞는 순서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올 해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지원하면서는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감수성을 키우는 활동을 먼저 선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리고 장애에 대해 알고 싶으나, 공부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그러지 못했던 이들을 위해서 함께하는 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장애감수성 강연 [세상을 바꿀 폭탄발언] 입니다.

 

1회차. 청각장애의 이해 단체사진

 

    기획을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강연의 이름이었어요. '장애감수성교육'이라고 딱딱하게 이름을 짓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면 강연이 너무너무 재미없어 보이잖아요? 그래서 우리 파괴왕의 귀여운 마스코트 '폭탄이'를 앞세워 핑크핑크한 아이디어를 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장애를 이해하고 알게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어 모든게 새로워 보이는 파괴왕 멤버들의 경험이 떠올랐고, 이것을 파괴왕스럽게 표현을 해보니 <폭탄 발언> 이라는 말이 떠오르더라구요.ㅎㅎ

 

세상을 바꿀 폭탄발언 포스터

 

    강연은 총 4회차로 구성하였어요. 장애의 종류가 아주 다양한데,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알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배리어프리 작업에서 주로 다루는 청각장애와 시각장애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고, 거기에 더해 작년에는 공부하지 않았던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고요. 또 마지막을 배리어프리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배리어프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했어요.

 

2회차. 시각장애의 이해 강연 사진

2회차. 점자 체험

    청각장애의 이해와 시각장애의 이해 시간에는 각각 청각장애와 점자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구요.

3회차. 발달장애의 이해 강연 사진 (1)

3회차. 발달장애의 이해 강연 사진 (2)

 

    발달장애의 이해 강연때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영화와 극장에 어떠한 배리어프리 요소가 들어가면 좋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4회차. 배리어프리의 이해 강연 사진 (온라인)

 

    마지막 배리어프리의 이해 시간에는 '배리어프리'와 적용 예시들에 대해서 살펴보며, 어려웠던 개념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분들 중에는 1회차부터 4회차까지 모두 참여해주신 분들도 많았는데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행사가 많아지면 좋겠다며 앞으로 파괴왕에서 그런 자리를 기획해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이렇게 참여자분들께서 좋은 의견을 많이 주시니 저희 파괴왕은 앞으로 더욱 더 바빠져야겠습니다.